영등포 - 에베레스트
매일 11:00 - 22:30
Tel. 02-3667-8848
오늘 소개하고 싶은 맛집은 영등포에 있는 네팔 식당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한 9년? 10년? 전에 봉사차원에서 1달 동안 네팔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해외에 나가게 되면 음식이 입에 안맞으면 엄청 고생이라던데,,
나는 너-무 맛있게 먹어서 네팔에 있는 동안 살도 엄청 쪘었다ㅋㅋ
그때를 계기로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을 알게됐고, 그 이후로도 영등포 올 일이 있으면 거의 들리는 식당이다.
그만큼 나의 최애 식당이라는 것!!
블로그를 하면서 꼭 한번쯤 포스팅하고 싶었던 식당인데
최근에 친구와 영등포에서 만나게 돼서 바로 GoGo!
에베레스트는 지하에 위치해 있어서 입구가 작은 편이라 아무 생각 없이 거닐다 보면 금세 지나칠 수 있다.
지하에는 에베레스트만 있기 때문에 입구만 잘 찾으면 된다!
에베레스트의 카운터와 주방
주방은 오픈 키친! 예전에 난을 만드는 걸 우연히 보게 됐었는데 정말 신기했다.
내가 에베레스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직원분들이 모두 네팔분들이라는 점!
그래서 간혹 직원들끼리 네팔어를 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점도 재미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에베레스트의 전체적인 느낌.
우리는 7시 좀 전에 가서 자리가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사람이 몰려와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여태까지 에베레스트를 갈 때 줄을 섰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방송도 여러 번 타면서 주말 피크타임 때는 계단을 올라 1층까지 줄이 서있던걸 본 적이 있다.
(이때 너무 충격적이어서 에베레스트 가려다가 안감...)
나만의 맛집이 만인의 맛집이 된... ㅠ⌓ㅠ
식당 곳곳에는 네팔 느낌이 가득하다.
각종 신들, 등불, 네팔 지역 그림, 등.. 아주 작은 장식품까지 모든 곳에 네팔이 들어있다.
나는 네팔을 다녀오기 전까지는 인도와 네팔을 막연하게 비슷하게만 생각했었는데
설명은 못하겠지만 뭔가 다르다! 달라! 확실히 다르다! ㅋㅋ
우리는 운이 좋게 한 자리 남아있던 소파 자리에 앉게 됐다.
금박 접시와 수저, 테이블보, 소파에 있는 방석까지 정말 네팔리스럽다.
에베레스트의 주요 메뉴.
너무 많아서 메뉴판을 굳이 다 찍지는 않았다.
처음 가거나 또는 인원에 따라서 보통 세트메뉴를 시킨다.
세트메뉴에는 탄두리 치킨이 포함되어있는데, 나는 탄두리 치킨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개별적으로 시키는 편이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머턴 머설라, 갈릭난, 한국식 흰밥, 라씨 1개, 자오 미엔 + 네팔 찌야
개인 식사량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이 정도만 시켜도 둘이서 어느 정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다른 사이드나, 탄두리 치킨 또는 난을 추가하거나 커리를 추가해서 먹으면 적당할 듯싶다.
먼저 나온 머턴 머설라, 갈릭난, 한국식 흰밥
생각보다 카레가 작아서 놀라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먹다 보면 그렇게 작지 않다. 안에 고기도 많이 들었고!
자칭 에베레스트 단골로써 안타까운 상황을 볼 때가 있다.
어떤 손님들이 포크와 숟가락을 이용해서 난을 찢는다거나,,,
직원분한테 "어떻게 먹어야 돼요?" 하고 물어보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우선 네팔은 손(오른손)으로 밥을 먹는다. 요즘엔 식기도 함께 사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손으로 밥을 먹는 편.
물로 나도 네팔에서 죄다 손으로 먹었다. 익숙해지면 정말 편하다.
다음으로 먹는 방법은 사실 정답이 없다. 그저 시킨 메뉴에 따라서 본인이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되는 것!
내가 시킨 메뉴로 설명을 하자면
① 난 + 커리 ② 난 + 밥 + 커리 ③ 밥+ 커리 등등
본인 먹어보고 싶은 대로 맘대로 해서 먹으면 된다! 아무렇게나 해서 먹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니까ㅎ
뒤늦게 나온 볶음면인 자오 미엔
자오미엔은 커리와 같이 시켜도 조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먹을 거라면 미리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네팔에서는 간장 양념?으로 된 것 같은 자오미엔을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서 먹은 자오미엔은 매콤한 볶음면을 생각하면 된다.
근데 그 매콤한 맛이 한국의 매콤한 맛과는 조금 다르다. 아무래도 향신료 때문이겠지?
사진에는 없지만, 자오미엔을 시키면 어떤 소스를 주는데, 그것도 완전 향신료가 빵빵한 매운맛 소스다.
나는 맵찔이라서 그 소스는 잘 안 해서 먹지만, 친구는 소스를 좋아했다.
밥을 어느 정도 먹고 뒤늦게 시킨 네팔 찌야.
맛은 밀크티, 홍차, 데자와 느낌. 그렇지만 난 이중에서도 네팔 찌야가 제일 좋아.
네팔에서 먹었던 찌야랑 완전 똑같고 너무 맛있고, 찻잔도 너무 귀여웁다. ´•᎑•` ♥
이곳 음식은 사이드까지 해서 거의 다 먹어봤지만,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터라 더 맛있게 먹은 날이었다.
종로, 동대문, 영등포(다른 곳) 네팔 음식점 몇 곳을 다녀봤는데 나는 이곳 에베레스트가 제일 좋다.
매장 전체에 네팔의 느낌이 가득 묻어있어서 네팔을 다녀왔던 추억도 생각나고
분위기와 음식 맛이 나에게 가장 잘 와닿는 곳이다.
나만의 맛집으로 영원토록 남기를 바랐지만... 어느덧 유명해진 에베레스트 •́︿•̀。
이제는 놓아줄게 더 유명해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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