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16(금) 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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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_변천사
오늘처럼 비가 갑자기 쏟아졌던 몇년 전의 그 날 날씨를 꼬박꼬박 확인하는 편인데 그날 따라 확인하지 않았고, '소나기가 온다면 그냥 맞지 뭐-' 했던. 시내를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하늘이 오락가락 비가 올랑말랑 한다. 간신히 버스를 타니 금새 비가 쏴아- 쏟아진다. 다행히 버스정류장과 집이 가까워 '내리면 뛰어가야지, 그럼 괜찮을거야.' 하는데 왠걸, 3~4정거장이 남았을 때, 예상치못하게 버스가 멈췄다. 기사님의 안내와 함께 모두가 버스에서 하차하게 됐고, 우산을 꺼내는 사람, 뛰는 사람, 전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얼마 남지않은 거리이기 때문에 그냥 맞고 가기로 한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리고 얼마 맞지도 않았는데 금새 몸이 다 젖었다, 강한 빗줄기와 바람이 금방 몸..